김병준 "인적쇄신, 누가 나가는게 아니라 들어오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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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인적쇄신, 누가 나가는게 아니라 들어오는 게 중요"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0.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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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회의서 정부여당 '가짜뉴스 척결' 비판 "사회 본질 이해 못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전원책 변호사의 조직강화특위 의원 내정으로 본격화된 인적쇄신 전망과 관련해 "쇄신은 누가 나가는 게 아니라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인물을 발굴하고 찾고자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재선모임 간사인 박덕흡 의원이 '당협위원장 선정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인적쇄신 전에 공천 혁신안에 매진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좋은 말씀이다. 인적쇄신이 아니라 좋은 인재영입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정책 혁신과 관련해서는 "대단히 중요하다"며 "여의도연구원에서 마지막 작업을 끝내고 조만간 의원총회 등 어떤 형태로든 지난번 얘기했던 성장담론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내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말만 성장이지 성장정책이 아니다”고 비판, "새로운 성장과 관련한 성장담론을 내놓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을 통해 유튜브 방송 등 가짜 뉴스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나오니 거래소 문닫게 하고 기술 막겠다는 것과 똑같다"며 "국가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사회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부분이 이걸 놓고서 오만이라고 하지 않으면 무엇을 오만이라고 하겠나. 칼을 들고 규제해서 없애겠다는 태도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당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을 언급한 뒤 "공무원들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신용카드 내역까지 국가기밀이라고 해놓으니 가짜뉴스가 더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열람해야 하는 정보인데 이를 공개하도록 제도를 바꿔야지 (어떻게) 이런 데 대한 압수수색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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