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차등화? 정부는 '검토' 여당은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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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차등화? 정부는 '검토' 여당은 '난색'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0.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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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쉽지 않아”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최저임금 속도조절에 이어 '최저임금 차등화'가 고용 이슈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저임금 차등화 검토 발언에 대해 여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오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화 문제와 관련해 "최저임금 문제를 일부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다. 좀 더 논의를 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나라가 땅이 좁지 않나"며 "(미국은) 연방정부에서도 정하지만 주 정부가 정하고 주 정부의 것들이 더 현장에서는 실효성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당대표도 지난달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별 분야별로 차등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 부총리는 "지역별 차별화에 대한 것도 고용노동부와 저희(기획재정부)가 내부 검토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폭으로 밴드(범위)를 주고 지방에 결정권을 주는 것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 대화와 국회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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