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이어 유은혜 공방까지 '대정부질문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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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이어 유은혜 공방까지 '대정부질문 첩첩산중'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0.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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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정부질문서 데뷔전 유은혜 부총리 시작부터 가시밭길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상대로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는 유은혜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혹독한 시험을 치를 전망이다. 앞서 2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은 심재철 의원을 통해 정부에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유 부총리에 대한 공격도 이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대정부질문이 유 부총리의 임명 후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일 오전 10시부터 열릴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유 부총리 등 국무위원 10명이 참석, 12명의 국회의원들로부터 질문을 받게 된다. 야당에서는 주광덕·이철규·박성중·성일종·임이자(이상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이날 가장 많은 질의를 받을 국무위원은 단연 유 부총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총리는 의원 출신임에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대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받지 못했고, 결국 청와대는 2일 청문보고서를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유 부총리는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4번째 장관이다.

한국당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유 의원의 결격사유를 다시 부각하는 한편 교육부장관으로서의 정책능력도 다시 검증해보겠다는 각오다. 한국당에서는 지난달 19일 진행된 유 부총리의 인사청문회가 3차 남북정상회담(9월18~20일) 시기와 겹쳐 국민의 검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유 부총리의 딸 위장전입 △피감기관 건물입주 △월세대납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1일 외교·통일·안보 분야와 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각각 야당의 공세에 대한 이 총리의 사이다 답변, 심 의원과 김 부총리 간 설전이 각각 화제가 됐다. 특히 심 의원과 김 부총리 간 설전은 '비인가 재정정보 유출'을 맞고소전을 벌이고 있는 당사자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정보 접근 방식의 불법성 △비인가 정보 공개 적절성 및 자료 반환 여부 △예산 사용 적법성 등을 두고 40분 이상 격한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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