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단군 소망대로 한반도 평화번영 발신지 돼야...큰 기회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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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단군 소망대로 한반도 평화번영 발신지 돼야...큰 기회 얻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0.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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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국가의 길 나아갈 것...정부 정치 제도 만들어야”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개천절을 맞아 단군이 꿈꾼 평화·번영의 길을 남북이 가야한다고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 목표인 ‘포용국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화약고로 세계에 걱정을 끼쳤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그런 한반도를 평화와 공동번영의 발신지로 바꾸어 세계에 공헌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이 총리는 국조단군을 시작으로 삼국시대, 조선시대, 일제감정기와 광복, 6·25전쟁을 거쳐 민주화의 성과를 이룬 한민족의 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3차례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이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하며 민족 공동번영을 시작하려는 담대한 여정에 나섰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단군께서 바라시는대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는 나라로 발전할 큰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이어 이 총리는 북한이 밝힌 비핵화 의지를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북한도 핵을 지니고 고립과 궁핍을 견디기보다는, 핵을 버리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단군의 후손인 남과 북이 단군의 소망대로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갈망한다. 이런 꿈이 실현되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지난달 국가목표로 선언한 ‘포용국가’ 또한 단군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나라가 포용국가”라면서 “이것 또한 단군 할아버지께서 꿈꾸신 홍익인간의 길”이라고 했다. 이어 “포용국가로 가려면 정부와 정치가 제도를 만들어 이끌어야 한다”면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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