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국감 일주일 앞…유통업계 최대 이슈는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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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국감 일주일 앞…유통업계 최대 이슈는 ‘상생’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10.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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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올해도 국감장 ‘뜨거운 감자’ 될 듯
편의점·홈쇼핑·프랜차이즈 책임자 줄줄이 증인대로
올해 국정감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도 관련 이슈 책임자들이 국감장에 설 전망이다. 사진은 국회의사당 앞 모습. 사진=안지예 기자.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2018년 국정감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감장에서 유통업계의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상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갑질’ 논란이 매년 국감 도마 위에 빠지지 않고 올랐던 데다 올해는 최저임금 상승과 경기 악화로 ‘을’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오는 10일부터 29까지 열린다. 유통·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편의점 가맹수수료, 가맹본부 갑질 논란, 식품업체의 경우 위생문제 등의 현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감을 앞두고 가장 긴장한 곳은 편의점업계다. 편의점업계는 올해 최저임금 상승 이슈와 맞물려 가맹수수료 문제 등으로 불똥이 튀면서 정부와 여론의 압박을 받아왔다. 가맹점주들은 지속적으로 본사에 상생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우선 편의점업체 고위 임원들이 증인 신청 대상에 올랐다. 편의점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서유승 CU BGF 상무(부문장)도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에겐 가맹점과 상생 관련 질의가 집중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홈쇼핑업계는 이른바 연계편성과 관련해 국감장에서 진땀을 뺄 것으로 보인다. 연계편성은 종편의 건강정보 프로그램과 TV홈쇼핑 방송이 동일 상품을 인접 시간대에 편성하는 것으로, 사실상 광고방송과 다름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홍보 효과가 높아 홈쇼핑업체들과 협력사 대부분이 연계편성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감에서는 조성구 GS홈쇼핑 대외본부장과 조항목 NS홈쇼핑 부사장, 이동현 홈앤홈쇼핑 이동현 경영전략본부장이 관련 사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는 국감 단골 이슈인 갑질 논란이 또다시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올해는 bhc치킨과 샘표식품 책임자가 국감장에 불려 나올 것으로 보인다. bhc치킨은 현재 광고비 편취, 해바라기오일 마진 등의 문제를 놓고 가맹점협의회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bhc가맹점협의회는 지난 8월 bhc 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샘표식품은 대리점의 사업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국감장에서 집중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샘표는 일부 대리점에 대한 프로모션 및 공급 차등 적용 등의 갑질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bhc치킨은 박현종 회장이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샘표는 오너·CEO 대신 정종환 샘표식품 총괄본부장이 증인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최근 논란이 됐던 초코케이크 집단 식중독 사건과 관련해 국감장에 나올 예정이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유상석 풀무원푸드머스 대표와 더블유에프앤비 대표 등 3명의 식품업체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서 식품 제조·유통 단계의 위생관리에 대해 집중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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