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청와대, 세월호 마지막 참배일 심야 고급바에서 업무카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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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청와대, 세월호 마지막 참배일 심야 고급바에서 업무카드 사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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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상대로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직원들이 국가 재난 발생상황에서도 업무추진비로 밤에 술집을 이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와대 업무추진비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 중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이다.

2일 심 의원에 따르면, 국가 주요재난 당일과 을지훈련 기간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추진비 카드로 술집을 이용했다는 것.

해당 내역은 △2017년 11월 15일(포항 지진 발생일)과 동월 20일(여진 발생일) 고급 스시집·호텔 중식집 △2017년 11월 20일(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 심야 고급 LP바 △2017년 12월 3일(15명이 사망한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 저녁 맥주집 △2018년 1월 26일(46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일) 심야 술집 △2018년 7월 17일(포항 마린온 해병대 헬기 추락 발생일) 고급 한우집·한정식집, 동월 23일(포항 마린온 해병대 헬기 추락 순직 장병 영결식 행사일) 술집 △2017년 8월21일∼25일(을지훈련 기간) 밤 시간대 와인바·맥주집·이자카야 △2018년 8월 23일(태풍 솔릭 피해 당일) 고급 한우집·한정식집 등이다. 이는 심 의원이 재정정보시스템에서 획득한 예산정보를 분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심 의원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를 표방하는 청와대 직원들이 대형사망사고가 난 국가적 재난 상황과 순직 장병 영결식 날에 술을 먹으러 다닌 행동 그 자체만으로도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전시 대응태세 훈련인 을지훈련 기간에도 술집을 전전했는데 청와대가 국가안보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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