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청와대, 심야·휴일 업무추진비 최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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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청와대, 심야·휴일 업무추진비 최다 사용”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0.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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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청와대 업무추진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에도 청와대와 정부의 업무추진비 내역 폭로를 이어갔다. 청와대가 심야와 휴일에 가장 많은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으며, 자신을 예산정보 유출로 검찰에 고발한 기획재정부는 업종을 누락하는 부실 처리가 가장 많은 부처라는 내용이다.

심 의원실에서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지난 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부처별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는 오후 11시 이후에 4132만원을 사용했으며 외교부는 1422만원, 문화체육관광부는 908만원, 국무조정실이 815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는 휴일에 청와대는 2억461만원을 사용했다. 이어 외교부 7867만원, 문체부 4206만원, 행정안전부 4074만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사용이 금지된 골프장 운영업종에서 업무추진비를 가장 많이 사용한 부처로 과학기술부(706만원)가 꼽혔다.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한 부처는 청와대(8827만원)였다. 면세점은 외교부(483만원), 화장품 업종에서는 외교부(636만원)였다. 집행내역에는 장부입력을 하면서 업종누락도 많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장 업종누락이 많은 부처는 기재부(15억5292만원)였다. 청와대는 4억147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대해 심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업종 정보조차 잘못 기입돼 있는 등 실제 사용용처와 다르게 회계보고가 되었음에도 정부가 잘못된 결제정보를 수정하지 않고 자료를 관리하는 총체적 관리 부실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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