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출마 오세정 빈 자리에 임재훈
상태바
서울대 총장 출마 오세정 빈 자리에 임재훈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0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오른쪽)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오세정 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했다. 오 의원은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오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비례대표 의원직은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 시절 비례대표 14번을 받았던 임재훈(51) 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이 맡는다.

지난달 21일 오 의원은 제27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 의원의 사직 안건은 이날 본회의에서 기명투표로 진행됐고 총 득표수 153표 가운데 찬성 135표, 반대 13표, 기권 5표로 가결 처리됐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0여년 있었던 서울대가 어려운 상황이고 구원 투수로 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국회도 중요하지만 서울대가 한국의 교육을 이끌어가는 야전 기관으로서 제일 중요한 기관이라 거기서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 과학 전문성을 가지고 국회에서 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성과가 국민 여망에 미치지 못했나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저에게 주신 의무를 다 실현하지 못하고 떠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손학규 대표는 "오 의원이 찾아와서 '서울대 총장 선거가 있는데, 이래저래 해서 많은 교수가 저보고 나와야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했음 좋겠나'라고 물었다"며 "두말하지 않고 빨리 가셔야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오 의원은 이미 서울대 총장이 되셨어야 할 분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생각으로 서울대 총장을 못했다. 당으로선 (오 의원과 일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출신으로 자연대 학장을 지낸 바 있다. 지난 2014년 오 의원은 제26대 총장 선거에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으로 이사회에 추천됐으나 이사회는 성 전 총장을 선출했다. 이후 오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