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김정은 국회연설 제안...이해찬, 판문점선언 표결 반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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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김정은 국회연설 제안...이해찬, 판문점선언 표결 반대(종합)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0.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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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판문점선언 남북 동시 제안도...이해찬 "남과 북 국회 지위 달라 검토 필요"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국회연설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판문점선언을 남북한 의회에서 동시 비준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이에 대해 10.4선언 남북공동행사 차 방북 길에 오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측과 논의하겠다면서도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와 함께 판문점선언 비준을 표결이 아닌 여야 합의로 처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국회 연설을 추진을 제안하며 "이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비핵화 선언이자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주도하는 국회를 위한 또 다른 제안으로 남북 국회회담과 판문점 선언 동시비준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 후 판문점 선언을 동시 비준하자"며 "국회 회담 후 연내에 남북 의회가 판문점 선언을 동시 비준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은 양측의 국민 대표 기관에 의해 굳건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 300명, 북측 최고인민회의 700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다면 각각 동수의 적정 인원이 참가하는 실속 있는 회담을 11월에 개최해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에 대한 지지를 세계에 호소하자"고 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우리 국회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면 말해보겠지만, 남북 국회가 합의처리 한다는 게 어떤 형식으로 가능할지는 법률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국가 최고기관으로 우리의 정부격인 내각인 그 산하에 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논란이 돼 온 판문점선언 비준 방식을 두고 "외교는 초당적 문제라서 비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능한 여야가 합의해 국회 차원에서 합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보고, 우리가 더 설득하고 납득하는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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