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美 특사단 출국..."北이 내민 평화의 손 미국이 잡도록 할 것"
상태바
민주당 美 특사단 출국..."北이 내민 평화의 손 미국이 잡도록 할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9.30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미애 "문 대통령이 설파한 한반도 평화 미국 조야에" / 싱크탱크·의회·행정부 면담 예정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미특사단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미특사단이 30일 오전 3박 5일의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평양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미국 공화당·민주당,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성과와 함께 북미대화 개선을 위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대미특사단은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 당 국제위원장인 이수혁 의원, 김한정 의원을 비롯해 5명으로 구성됐다.

추 전 대표는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UN연설과 미국 FOX뉴스에서 설파하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이것을 미국 조야에 널리 이해시킬 것”이라면서 “수석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로 북한이 내민 평화의 손을 미국이 꽉 잡아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다녀오겠다”고 했다.

설 의원은 “북한과 미국 간의 불신의 골을 메우는 일, 이것이 평화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북한이 불신의 늪에서 빨리 빠져나오기를, 그 골을 메울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이해식 대변인도 논평을 내며 특사단의 외교성과를 기대했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 민주당 특사단의 미국 방문은 지난 해 11월 이후 처음”이라면서 “불과 일년도 되지 않아 굵고 큰 변화가 있었지만 미 조야를 설득하는 일은 여전히 지난하다. 짧고 빡빡한 일정이지만 작년의 엄혹한 분위기와는 다른 ‘새날의 새벽’에 닿은 만큼 당당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설득의 여정이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특사단은 내달 1일 외교안보분야를 연구하는 우드로윌슨 센터를 찾아 간담회를 갖는다. 조셉 윤 미국 평화연구서 선임고문과 에이브라함 덴마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 진 리 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다. 다음날에는 댄 설리번, 잭 리드, 브라이언 섀츠 연방 상원의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 밖에 특사단은 미 행정부 인사 및 하원의원과의 면담, 워싱턴 특파원 기자간담회 일정 등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