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회의 두 번에 9000만원 받은 심재철, 폭로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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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회의 두 번에 9000만원 받은 심재철, 폭로 자격 있나”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9.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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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에 반납...정당하게 활동"
박범계 “회의 두 번에 9000만원 받은 심재철, 폭로 자격 있나” 사진=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매일일보 김나현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청와대의 회의수당 부당지급 의혹 등 폭로를 이어가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과거 심 의원의 활동비 수령 내역을 언급하며 "도덕적 폭로를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 의원을 겨냥 "스스로를 경건히 한 후 따져보시라”면서 “법적, 도덕적 검증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을 때 호소력이 있다"고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심 의원은 과거 19대 국회 당시 민간인불법사찰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아, 두 번의 회의를 열고 활동비 9000만원을 받아갔다. 또 심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하던 시절 2년동안 6억원의 특활비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국회부의장 2년 시절 받아간 6억원이 특활비인가, 업추비(업무추진비)인가. 그걸 지금 청와대에 들이대는 잣대로 스스로 검증할 의지는 없으신가"라며 "경호요원 목욕비, 의경 피자값, 삼겹살비 이런 걸 지금 문제 삼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다음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특위 활동비 9000만원에 대해 "제가 염치 없어서 국회에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또 부의장 특활비 6억원에 대해서는 "(실제 특활비는) 그 절반에도 못미친다"며 "제 급여를 가지고 정당하게 활동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반면) 청와대는 자기 돈이 아닌 국민 세금인 공금으로 (잘못) 쓴 것"이라며 "국민 세금을 낭비 한 것"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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