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에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며 "위장 평화에 속으면 결과는 참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을 재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 베트남 통일을 이끈 레둑토를 위장평화로 속인 사례로 언급하며 "위장평화 공세에 속는 것은 히데요리, 체임벌린, 헨리 키신저와 같이 일시적으로는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그 결과는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알고 남북대화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번 적어 보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는 자신의 개인 SNS에 견해를 밝힌 것이지만 지난 15일 귀국한 홍 전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처음으로 평가한 것인만큼 정치적 행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귀국 당일 홍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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