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친화정책 불구…국내 상장사 배당 수익률 여전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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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정책 불구…국내 상장사 배당 수익률 여전히 낮아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8.09.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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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 상장사들의 배당 수익률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톰슨로이터IBES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24개국 주식시장의 올해 배당 수익률을 추산한 결과 우리나라는 2.32%로 예상됐다.

최근 일부 대기업의 주주 환원 정책 강화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 상장사의 올해 배당 수익률이 지난해 확정치(1.59%)보다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SK가 대기업 일반 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중간 배당을 시행했고 삼성전자는 지난해(5조8000억원) 대비 65.52% 늘어난 9조6000억원을 올해 배당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국민연금 보유 종목의 배당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공무원연금공단도 내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선언했다. 다만 MSCI에 편입된 국가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배당 수익률은 24개국 중 20위로 아직 저조하다.

지난해보다는 두 단계 올라갔지만, 글로벌 기준에서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우리보다 예상 배당 수익률이 낮은 나라는 인도(1.52%)와 필리핀(1.72%), 미국(S&P500기준, 1.86%), 일본(2.28%) 등 4개국뿐이다.

중국(2.46%) 등 나머지 20개국은 모두 한국보다 높다. 올해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라는 러시아(6.64%)다. 지난해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 나라는 한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21개국이다.

반면 미국(S&P500)은 지난해 2.23%에서 올해 1.86%로, 프랑스는 4.29%에서 3.26%, 포르투갈은 4.57%에서 4.48%로 각각 배당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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