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업계, 올해도 ‘명절 특수’ 노린다
상태바
주방업계, 올해도 ‘명절 특수’ 노린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9.2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조원 주방시장 마케팅 활개… 명절 전 후 활용도 높아 ‘각광’
(위부터 시계방향) 삼광글라스 ‘글라스락 스마트’, 타파웨어 ‘스마트 키친툴 세트’, 락앤락 ‘하드앤라이트’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매년 추석은 주방용품업계가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명절 전 후 활용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등장해 주방업계가 특수를 누려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방용품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풍성한 음식을 장만하는 명절만큼은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주방업계는 매출 포인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타파웨어는 요리 도우미(조리를 위한 제품)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프로모션용으로 준비된 수량 모두 완판 기록을 세운 ‘조이 튜브 양념통 플립캡’과 최근 3주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한 ‘스마트 키친툴 세트’·‘스마트 그릴·산도쿠 나이프’는 타파웨어의 상품 다변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관통시켰다.

삼광글라스는 매년 추석 연휴 전 대대적인 창고 대개방 행사 및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했으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 올리기에 더욱 주력했다. 이번 추석에는 대용량 음식을 보관하기 적합한 2리터 이상의 대용량 글라스락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올해는 창고 대개방 행사를 비롯해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실용성을 강화한 신제품 ‘찬따로 캡따로’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매출도 예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락앤락의 경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해 추석 전 한 달간의 락앤락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락앤락 밀폐용기와 쿡웨어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각각 30%, 4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은 올 추석 역시 명절 음식 보관과 조리에 필수적인 밀폐용기·쿡웨어가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진 락앤락 상품영업부문 영업1본부 상무보는 "추석과 같은 명절 시즌은 상차림에 보탬이 될 실속 주방용품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라며 “매년 명절을 앞두고 락앤락은 창고대개방 행사 등 소비자의 가계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다양한 주방생활용품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혼추족’ 등 명절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예상외의 주방용품도 인기몰이 중이다. 각종 전과 잡채, 나물 등 제수 음식이 가정간편식(HMR)로 출시되면서 나홀로 간단한 명절 상차림을 즐기는 경우가 높아진 것. 덕분에 간편식품 조리에 특화된 락앤락의 ‘간편식 글라스’와 삼광글라스의 ‘글라스락 간편쿡용기’, 타파웨어의 ‘원형 타파렌지’ 등은 1인 가구와 싱글족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