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반란’ 투어 10년차 엄재웅,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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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반란’ 투어 10년차 엄재웅,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9.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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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박찬호 팀 성적 1위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엄재웅. 사진=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또 무명 반란이다. 주인공은 투어 10년 차 엄재웅이다.

엄재웅은 23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가 된 엄재웅은 윤성호, 윤상필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09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 지난 2011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4위가 그동안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는 3, 4라운드 본선 진출 선수 60명이 유명인사 60명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자는 코리안투어 선수의 4라운드까지 성적만으로 정해졌다.

배우 김성수 씨와 조를 이룬 엄재웅은 공동 선두 김영웅과 윤상필에게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김영웅은 1, 3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내 초반 선두 경쟁에서 다소 밀렸고, 6번 홀까지 세 타를 줄여 선두를 달리던 윤상필은 8번 홀 트리플 보기로 기세가 꺾였다.

엄재웅은 13번, 14번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단독 선두로 나섰고, 15번 홀에서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두 타 차로 벌렸다. 특히 17번 홀 버디가 결정타가 됐다.

셀러브리티의 성적을 포함한 팀 순위에서는 박찬호가 김영웅과 조를 이뤄 우승을 합작했다. 팀 순위는 코리안투어 선수와 셀러브리티들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박찬호-김영웅은 14언더파 128타로 이동하-안지환과 같았으나, 이날 8언더파로 한 타 우세했다. 팀 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여기에 참가 선수들이 상금 일정 액수를 모으고 애장품 판매 등으로 적립한 금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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