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김정은 담화 영상 비속어 삽입 논란...靑 진상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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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김정은 담화 영상 비속어 삽입 논란...靑 진상 파악 중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9.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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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방송사 "우리 취재단 없었다" / 청원까지 등장
평양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초대소에서 오찬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오찬을 마치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평양정상회담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비속어가 포함됐다는 논란이 일어 청와대가 진상파악에 나섰다.

청와대는 23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사건과 관련 “정황을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했다.

지난 22일 온라인에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소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수준은 낮을 수는 있겠지만 최대 성의를 다한 숙소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오늘 최고의 환영과 영접을 받았다”다고 답했다.

그러나 당시 두 정상이 나눈 담소 직후 누군가의 욕설이 영상에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북정상 담소 장면을 찍으며 XX하네라고 말한 카메라 기자를 엄벌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23일 오후 2시 기준 참여인원 73000명을 넘어섰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던 KBS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촬영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했다. 이어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취재단에 소속된 촬영기자 역시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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