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국무장관 “머지않아 평양 방문...2차 북미회담 좋은 일”
상태바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머지않아 평양 방문...2차 북미회담 좋은 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09.23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핵 위협은 여전하나 줄어들어...비핵화 전까지 경제제재는 계속”
5월 방북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앞서 ‘여건의 조성’이라는 전제를 두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데 이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 국무부가 22일 공개한 폼페이오 장관의 BBC 방송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이 제자리에 돌아오고 모든 작업의 일정이 잡힌다면 머지않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말 4차 방북을 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취소로 불발된 바 있다.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 재개의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행이 다시 성사될 전망도 커졌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여러 단계의 협상을 통해 북미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두 정상은 많은 일이 일어나게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성가신 문제를 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단계와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협상의 토대에서 두 정상이 계속 (협상 노력을) 쌓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전망으로는 “여전히 위협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좋은 소식은 그 위협이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 근거로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꼽았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하기 전까지는 대북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커다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는 그런 시점까지 경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도 “비핵화 절차의 끝에 다다르는 그런 시점까지 제재를 계속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비핵화 절차의 끝에 와 있는지 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검증”이라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없애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완전히 검증할 수 있을 때 제재가 완화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북한과 그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