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분양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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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분양 ‘활발’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9.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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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점역 아이파크캐슬 단지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요원한 수도권에서 대규모 주거단지의 공급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도시개발사업만의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청약 자격이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덜하고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신도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 속도감 있는 개발을 통해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은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청약을 진행한 전북 만성도시개발지구 일대 ‘전주 만성지구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는 11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765명이 몰리며 평균 51.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웃돈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실거래가에 따르면 기흥역세권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기흥’(2018년 8월 입주)의 전용면적 84.95㎡ 평균 시세는 5억8000만원이다. 이는 초기 분양가(기준층 기준)인 4억12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와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탓에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도시개발사업지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도시개발사업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주거여건이 우수한 입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도시개발지구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특히 지하철역을 갖추고 있거나 기존 도심권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입지의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012630]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다음달 경기 화성시 화성병점도시개발사업지구 맞은 편에 위치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경기 하남시 하남현안2도시개발사업지구 A-1블록 일대에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 총 999가구 규모다. 
 
현대건설[000720]은 다음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장도시개발사업지구 A3, A4, A6블록 일대에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28~162㎡,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하반기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경기 수원시 망포동 망포4도시개발구역 3∙4∙5블록에서 ‘영통아이파크캐슬2차’ 30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83㎡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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