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中 관광객, 국경절 연휴 맞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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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문 中 관광객, 국경절 연휴 맞아 급증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9.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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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107편 승객들이 제주공항 도착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백서원 기자] 22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까지 4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주변 국제 정세의 해빙 분위기가 유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제주도관광협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달 마지막 주말인 30일까지 1만2000여명, 중국 국경절 연휴 1만8000여명 등 4만여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주 기점 국제선 운항 편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26일까지 제주 기점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항공편 106편(정기 99, 부정기 7)이 제주에 유커 등을 실어온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96.3% 증가한 규모다. 국경절 연휴에도 국제선 중국 항공기가 총 143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를 방문한 유커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간 10만5000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5만2000여명)에 비해 76.7% 급감했다.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갈등에 따른 중국정부의 ‘금한령’(한국 단체관광 금지령) 조처 때문이다.

그러나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4월부터 제주를 방문하는 유커가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 7월 말까지 2배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 금지 조처를 차츰 완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유커가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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