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결산] 文대통령 "김정은, 2차 북미회담 개최 희망...비핵화 의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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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결산] 文대통령 "김정은, 2차 북미회담 개최 희망...비핵화 의지 확고"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9.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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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비핵화 의지 거듭 확약했다...완전한 비핵화 끝내고 경제발전 집중"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를 방문, 취재진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평양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며,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도 조속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발표한 ‘대국민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와 같이 북한이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한 건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 대화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 하며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사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과 발사대를 폐기한다면 북한은 이제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도 할 수 없게 되고 또 미사일을 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식의 일도 할 수 없게 된다”면서 “더 나아가서는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경우에 북한 핵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영변의 핵시설도 영구히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중재자 역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며 “이번 남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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