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은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의원불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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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유은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의원불패 없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9.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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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들 "실정법 위반 등 고발도 검토" / 송희경 "의혹 범벅 후보자에게 미래세대 맡길 순 없어"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차 거부했다. 김한표 의원 등 6명의 같은 당 교육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교육위원들은 "한국당 교육위원 전원이 유 후보자와 같은 무자격 후보에 대해 더 이상의 의원불패 신화는 없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며 "유 후보자는 자녀 학교 위장전입, 정치자금 용처를 잘못 신고한 정치자금법 위반, 남편 사업체의 사내이사를 보좌진으로 임용한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수차례의 실정법 위반으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격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등 국민 여론이 갈리는 현안마다 극단에 위치해 사회 전반을 아울러야 하는 사회부총리로서의 자격이 없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한국당 소속 교육위원 전원은 유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실정법 위반 사항들은 당과 협의해 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비리 백화점’의 종합판이었다. 이미 사전에 유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이 무의미할 정도로 부적격한 사유들이 드러났음에도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 하나 없었다"며 "책임있는 해명 없이 각종 의혹으로 범벅된 교육부장관 후보자에게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맡길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이어 "유 후보자에게 밝혀진 의혹만 해도 일일이 거론하기 민망할 정도"라며 △위장전입 △자녀 병역면제 △고액후원자 시의원 공천 △남편 운영 회사 허위 재산신고 △남편 회사 이사 보좌진 채용 △남편 출판업체 주식 가진 채 교문위 활동 등을 열거했다.

한편, 전날 국회에서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유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공세를 퍼부으며 청문회가 밤 11시까지 이어졌지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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