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차기 총선 나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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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차기 총선 나갈 생각"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09.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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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발언에서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을 구현하겠다”며 중점 과제에 대한 세 가지 목표를 밝혔다..

진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여성 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여가부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미투 관련 법률의 제·개정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하고 여성 폭력에 대응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된 미투·디지털성범죄 법안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며 “미투·디지털성범죄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 후보자는 지난 3월 문화예술계 미투 피해방지법인 ‘예술인복지법’과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진 후보자는 두 번째 목표로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보이지 않는 차별과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업들과 협약을 맺어 민간 부문 고위 관리직 목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업 내 성차별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성차별적 직장 문화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 후보자는 “다양성을 존중받는 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내세웠다. 진 후보자는 “새로운 가족정책의 틀의 마련해야 한다”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보다 촘촘한 지원방안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진 후보자는 이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며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는 철저히 피해자 관점에서 하루속히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 후보자는 차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진 후보자는 짧은 임기로 장관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겠냐는 질문과 관련, “이 일이라는 게 제가 하고자 되는 것만도 아니고, 임명권자 의견도 있기 때문에 출마하기에 아깝다고 생각할 정도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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