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가위에 미소 짓게 하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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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가위에 미소 짓게 하는 부모님
  • 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겸임교수
  • 승인 2018.09.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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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겸임교수

풍성한 명절인 추석이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서 있다. 해마다 추석이 돌아오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미소 짓게 하는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우리들이 세상에 태어나 사람답게 삶을 살아가려면 인간의 도리를 다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는 것이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이야말로 천륜이고 인륜의 대사로 인간이 가장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일 것이다.

효(孝)에 대해 조선왕조실록에는“사람의 자식으로 부모가 살았을 때는 효성을 다하고, 죽어서는 슬픔을 다하는 것은 천성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고 직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유아기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과 개념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의 연구가 있다. 학자들의 많은 연구는 유아기에 어떠한 교육을 받으면서 유아기를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람의 뇌는 교육을 통해 기억되고 성장한다 할 수 있는데 뇌는 좋은 기억과 교육을 받음으로써 삶의 가치를 높게 신장시켜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로 자존감이 높은 건전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정케 한다.

필자는 어린 시절 대자연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수많은 기억들이 있다. 나뭇가지로 낚싯대를 만들어 붕어, 잉어, 장어 등을 잡았던 기억, 겨울이 오면 나무로 썰매를 만들어 얼어있던 깊은 연못에 들어가 부모님 몰래 탔던 기억.

얼음이 깨질까 봐 썰매를 타지 못하게 했던 부모님 마음에 대한 기억 등 지금 생각하니 아버지는 집 기둥 한쪽에 세워놓은 젖은 썰매를 보고 내가 연못에서 썰매를 탔다는 것을 아셨을 것이다.

추운 겨울 밤 언 연못 위의 오리가 날 보고도 도망가지 않았던 모습이 신기했던 그날의 기억, 나뭇가지와 줄을 연결해 새를 잡았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어린 시절 대자연에서 뛰어논 모든 기억과 어린 시절 대자연과 함께한 교육은 내 삶의 원동력으로 나를 건강하고 윤택하게 하고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기억들이다.

자연을 통한 배움과 놀이로 성장하는 어린 시절은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힘을 갖게 하여 창의적이고 좋은 기억으로 사회적 관계 속에서 초래되는 문제들에 의연하고 적절히 대처해 나가는 기능을 배우게 된다 생각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부모님과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보다는 자식만을 지나치게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현된 지나친 과보호는 일탈된 사고를 갖게 하여 버릇없는 자녀를 만드는 등 청소년문제를 파생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자기자식을 위한 지나친 과보호는 자녀를 위한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다고 본다. 일부 부모들의 일탈되어진 교육은 결국 자녀들이 멋진 삶을 살아갈 용기와 지혜는 물론 자제력과 분별력을 잃게 되어 문제아를 만들어 내는 요인으로 작동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부모가 자녀에게 쏟는 일방적인 사랑보다는 효를 생활의 근본으로 한 가정교육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훈육시켜야 함은 물론 기성세대의 수범적인 생활이 필요 할 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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