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악취 유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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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악취 유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8.09.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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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31개 노선 암나무 930여주 대상 11월 30일까지
마포구가 현장기동반을 가동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섰다. 사진=마포구 제공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가 현장기동반을 가동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섰다. 가을철 열매의 악취로 인한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구는 2개조로 편성된 현장기동반은 11월 30일까지 지역 내 31개 노선의 은행나무(암나무) 930여주를 대상으로 열매를 채취한다.

구는 주민들이 직접 열매를 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열매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를 통해 중금속과 잔류농약 등의 함유량을 확인한 후 민원 다발구간인 만리재로와 월드컵북로 일대에서 10월 중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소통 플랫폼인 ‘마포1번가’를 통해 제안된 주민 의견에 따라 채취 구간과 일정을 구 홈페이지 및 SNS에 사전 공지해 필요한 주민이 자유롭게 열매를 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구는 현장기동반 운영으로 열매 조기 채취와 함께 은행나무로 인한 민원을 빠른 시간 내 처리해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은행나무는 가을철에 고약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미세먼지를 줄여주고 폭염 시 도심 온도를 낮춰주는 고마운 나무이다.”며 “이러한 나무의 순기능을 살리면서도 악취로 인한 주민불편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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