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콜로라도 제물로 7이닝 무실점…시즌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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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천적’ 콜로라도 제물로 7이닝 무실점…시즌 5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9.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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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번째 7이닝 소화… 1554일 만에 콜로라도전 승
콜로라도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달성한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류현진이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 피안타 4개를 허용하며 무질점으로 막았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5승 3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42에서 2.18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8-2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류현진은 콜로라도에 4전 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만난 콜로라도전에서 1554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류현진은 1회 톱타자 찰리 블랙먼을 유격수 매니 마차도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사 후 놀런 에러나도에게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트레버 스토리를 힘없는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3회 두 타자를 쉽게 돌려세운 뒤 좌익수 피더슨의 아쉬운 수비로 블랙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D.J.르메이유를 2루수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0으로 앞선 4회초 에러나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2사 후 홀리데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이언 데스먼드를 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는 사이 다저스 타선은 2-0으로 앞선 3회말 피더슨의 2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안타로 무사 1,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마차도의 중견수 앞 바가지 안타로 1점을 얻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맥시 먼시가 우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류현진은 6-0인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피더슨의 우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5회와 6회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7회 팻 밸라이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베테랑 홀리데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은 뒤 데스먼드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콜로라도의 구원 투수 오승환은 허벅지 근육통을 떨쳐내고 출격에 대비했으나 팀 패배로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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