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박카스’ 박상현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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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박카스’ 박상현 전성시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9.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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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우승, 11년 만에 한 시즌 3승 ‘다승자’
투어 최초 시즌 상금 7억원 돌파, 평균 타수도 선두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 타수 등 3관왕을 예약한 박상현.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 시즌 코리안투어는 박상현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박상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매경오픈,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등 시즌 3승째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3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을 7억9006만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김승혁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억3177만원)을 뛰어넘어 새 기록을 썼다. 또 코리안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 랭킹 1위도 예약했다. 상금 랭킹 2위 이태희가 남은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격차가 크다. 이태희와 상금 차이는 3억9000만원이고 남은 4개 대회 우승 상금은 합쳐서 5억원이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박상현은 2011년, 2014년, 2016년 등 3차례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 2014년 최저타수 1위를 차지해 덕춘상을 받은 게 유일한 개인 타이틀 수상 경력이다. 올해는 상금 랭킹을 비롯해 평균 타수와 대상 포인트 등 3관왕을 예약했다.

박상현은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277.12야드로 투어에서 59위에 해당할 정도로 멀리 보내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언 샷의 정확도와 쇼트 게임 능력이 정상급이다.

그린 적중률은 72.78%로 9위고, 그린 적중 시 홀 당 평균 퍼팅 수는 1.69개로 6위에 올라있다. 특히 그린을 놓쳤을 때 파나 버디를 잡아내는 스크램블 능력이 69.39%로 1위다.

기복이 없는 플레이와 경기 운영 능력 그리고 강한 승부 근성도 빛을 발하고 있다. 박상현은 우승 인터뷰에서 “함께 경기한 선수들이 거리도 많이 나가는 선수들이라 나만의 경기를 풀어가려 애썼다. 나만의 스타일이 우승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자신의 능력에 맞은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의미다.

2016년 상금 랭킹 2위, 작년에는 상금 랭킹 10위에 오를 정도로 기복 없는 플레이도 그의 장점이다.

박상현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서면서 10월 PGA투어 CIMB클래식과 CJ컵@나인브릿지, WGC-HSBC챔피언스 등 세계무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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