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상회담, 아직 잔치 벌일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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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상회담, 아직 잔치 벌일 때 아냐"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09.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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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 세번째)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아직 잔치를 벌일 때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 군사적 긴장 완화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여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들떠서는 안 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이제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핵 리스트와 비핵화의 일정을 제시하는 등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구체성을 띄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종전선언으로 화답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일정에 대해 김정은을 확실하게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번 방북에 재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4대 기업 총수 등 경제계 인사와 남북 경협 관련 장관, 기관장의 동행도 경제 협력을 준비한다는 면에서는 이해하지만 동시에 국제사회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비핵화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함께 유엔의 대북 제재는 엄연히 살아있는 현실이며 남북관계는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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