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비거리 ‘GOOD’ 타이틀리스트 TS 드라이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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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비거리 ‘GOOD’ 타이틀리스트 TS 드라이버 테스트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9.16 17: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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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2 비거리와 관용성, TS3 구질 등 컨트롤 샷 초점
오는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이틀리스트 TS2, TS3 드라이버를 테스트 해봤다. 사진=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오는 28일 신제품 TS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를 출시한다.

타이틀리스트는 그동안 고유 넘버 9뒤에 출시 연도를 붙어왔다. 2009년 909부터 2017년 917까지 그랬다. 그런데 이번에는 TS다. TS는 타이틀리스트 스피드의 약자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빠른 볼 스피드를 위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중한 클럽으로, 20여 년간 이어온 드라이버의 이름을 바꿀 만큼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빠른 볼 스피드를 위해 타이틀리스트 스피드 섀시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정밀한 공기 역학 기술이 적용된 유선형 스피드 디자인 헤드를 채택했다. 크라운의 높이와 헤드의 폭을 조정해 공기 저항을 20%까지 낮췄다.

여기에 티타늄 크라운의 두께를 기존보다 20% 얇게 설계했다. 이로 인해 헤드의 무게 중심을 깊게 낮춰 탄도와 관용성이 증가됐다. 또, 타이틀리스트 역대 가장 얇은 페이스를 만들었다.

이러한 기술력의 조화로 볼 스피드가 극대화 되고 스핀량이 낮아져 긴 비거리를 선사한다는 것이 타이틀리스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타이틀리스트 TS 드라이버. 사진= 타이틀리스트.

얼마나 달라졌기에 이름까지 바꿨을까? 호기심이 생겼다. 9월 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드림골프연습장 내에 있는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센터(TFC)에서 TS 드라이버를 테스트했다.

TS 모델은 TS2와 TS3 두 가지로 나뉜다. 두 모델 모두 사이즈는 460cc다. 어드레스를 했을 때 지금 사용하는 드라이버와 같은 헤드 크기임에도 조금 작아 보이는 것 같았다.

TS2와 TS3 두 개의 모델만을 놓고 봤을 때 TS2 페이스가 양옆으로 넓어 커보였고, TS3는 페이스 위아래 폭이 높은 것 같았다.

테스트는 타이틀리스트 피팅 절차에 맞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먼저 지금 사용하는 드라이버로 문제점을 진단했다. 문제점은 지나치게 높은 탄도와 악성 푸시 슬라이스 구질이었다. 이로 인해 방향과 거리 모두 손해를 보고 있었다.

기자를 1대1로 전담 마크 했던 타이틀리스트 박철완 피터는 로프트를 8.5도로 낮추고 방향성을 위해 길이가 1인치 짧은 44.5 인치 샤프트를 장착한 TS2 모델을 추천했다.

TS2는 높은 관용성으로 미스 샷에서도 비거리를 보장해주며, 헤드 뒤쪽이 길고 현대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TS3는 슈어핏 무게바를 통해 헤드의 무게와 구질을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컨트롤 샷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철완 피터는 “스윙 궤도는 나쁘지 않지만 임팩트 때 페이스가 열려 슬라이스나 푸시 구질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피터는 “컨트롤이 이슈인 골퍼에게는 샤프트를 짧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용성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피팅 된 클럽을 가지고 TS2와 TS3를 번갈아 테스트 했다. 두 드라이버 모두 임팩트 때 타이틀리스트 고유의 찰진 타구감과 묵직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스윗 스팟에 맞을수록 느낌은 더 했다.

감각적인 요소만큼이나 테스트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TS2 드라이버로 시타를 했을 때 슬라이스가 나던 볼이 중앙쪽으로 몰리기 시작하면서 거리도 늘었다.

헤드 스피드는 94.8마일로 기존 드라이버와 비슷했지만 스매시 팩터 1.51, 볼 스피드 142.8마일, 런치 앵글 14.4도, 스핀량 2190rpm, 비거리 263.8야드를 기록했다. TS3 드라이버의 평균 비거리도 253.2야드를 기록했다.

이를 지켜본 박 피터는 “본래 스피드와 힘이 있는 골퍼이다 보니 비거리를 늘리기 이전에 슬라이스 구질을 잡아주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면서 “선택은 골퍼의 몫이지만 방향성과 비거리 모두 좋게 나온 TS2 모델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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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깨백 2018-09-17 13:25:09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용^^

시리어스 2018-09-17 08:51:27
골퍼의 입장에서 이런 기사 너무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