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분양 해소 위해 다양한 마케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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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미분양 해소 위해 다양한 마케팅 도입
  • 장경철
  • 승인 2011.08.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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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미분양 해소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미분양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은 분양가를 직접 할인해주는 것이지만 기존 계약자들과의 형평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길 수 있어 쉽게 도입하기 힘들다. 그 대안으로 요즘 서서히 확산되고 있는 마케팅은 미분양 분양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현금마케팅’이다.

먼저 두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위브 더 제니스(031-902-0637)의 신규 계약자에게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현금을 지원하고 있다. 계약 시점부터 준공 시점인 2013년 4월까지 매달 최고 7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적용한 79㎡(24평)형은 이미 분양이 완료됐고 현재는 129㎡(39평)형 이하 주택형에 현금 지원을 하고 있다.

신일건업은 강원도 원주 우산주공의 재건축 아파트인 신일 유토빌(1588-2599)을 최근 분양하면서 캐시백(Cash-Back)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계약자에게 계약금 5%중 3%를 돌려주는 것으로 아파트 59㎡(전용면적 기준)형을 계약하려면 실질적으로는 300만원 정도만 있으면 되는 셈이다.

잔금이나 중도금을 선납하는 계약자들에게는 일정 금액을 깎아주는 선납할인도 건설사들이 주로 쓰는 마케팅 기법중 하나다. 롯데건설이 대구 서구 평리동에 지은 평리 롯데캐슬(053-523-7070)의 경우 계약할 때 분양가의 5%를 계약금으로 내고 입주할 때 잔금(분양가의 95%)을 모두 내야 한다. 하지만 잔금 비중이 높아 입주자들이 부담을 느낄 것을 고려해 입주시 계약금을 포함해 분양가의 절반을 내게 되면 나머지 절반은 은행 대출을 알선해 주고 3년간 이자는 회사에서 부담한다. 또 잔금을 일시에 낼 경우에는 3년간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양가에서 할인해 준다.

현금을 직접 돌려주지는 않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간접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신영은 충북 청주시 지웰시티(043-235-3562)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학원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TX건설은 아산신도시에 STX 칸(041-533-5501) 아파트를 인근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이번에 파격적인 조건(최대7549만원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할 수 있고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5층 13개동 규모 129~170㎡로 총 797세대(4, 6블럭) 대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세대가 남향위주로 배치되어 있으며 지상에 주차장이 없고 넓은 동간 거리로 단지 내 안정성과 생활의 쾌적성, 조망권을 높였다. 또한 단지 내 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에어로빅룸 등 주민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건설사 아파트 분양 관계자들은 ‘현금 지원’을 무턱대고 확산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은 건설사의 재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서도 시행할 수 있지만 현금지원 비중이 늘게 되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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