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수소, 미래 디지털 혁명 이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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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수소, 미래 디지털 혁명 이끌 핵심”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09.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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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동 회장社 ‘수소위원회’ 美서 3차 총회 개최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양웅철(왼쪽에서 첫 번째) 현대차 부회장,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과 전임 공동 회장인 우치야마다 도요타 회장이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수소가 미래 디지털 혁명을 이끌 핵심 에너지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청정 에너지로서 미래 디지털 시대의 에너지 부족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공동 회장사를맡고 있는 수소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3차 수소위원회 총회’를 열고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기술이 함께 만들어 낼 디지털 혁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12~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세계기후행동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공동 회장사인 현대차와 프랑스 에너지기업 에어리퀴드를 비롯해 50개 이상의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수소가 진정한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수소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에너지 전환은 환경적으로,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하며 수소가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가 디지털을 만나다’ 제목의 연구 보고서도 발표된다.

보고서는 최근 디지털 기술 혁명과 함께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수소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인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은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한 솔루션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수소가 디지털 혁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소 기술과 디지털 기술이 함께 만나서 역할을 할 때 진정한 미래 디지털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수소위원회는 이날 CEO 행사에 이어 14일 세계기후행동회의에도 참석한다. 공동 회장인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이 연사로 참석해 미래 수소 사회 비전, 수소위원회의 역할 및 향후 목표에 대해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수소위원회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송 분야에서 사용되는 수소를 100% 탈 탄소화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풍력, 태양광 발전소의 전기를 활용한 수전해 방식 등으로 수소를 만들어 연료의 생산 및 공급 단계에서도 탄소 배출을 제로로 하겠다는 것이다.

세계기후행동회의는 오는 2020년 파리협약 발효를 앞두고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 주도로 개최되는 민관 협력 행사다.

한편, 지난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기간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있어 수소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최초의 글로벌 CEO 협의체로서 주목 받고 있다. 수소위원회는 현재 33곳의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곳의밸류체인 참가 기업들이 활동 중이다.

수소위원회는 지난해 말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오는 2050년수소와 관련된 전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 달러의 시장가치와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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