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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접근성 향상되는 신설 노선 인근 단지, 집값·청약성적 ↑출퇴근 편리·도심 인프라 접근성 높아져 인기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강남권과 접근성이 좋아지는 신설 노선 인근 아파트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 대표 업무밀집지구인 만큼 출퇴근이 편리해지는데다, 수준 높은 인프라를 보다 가깝게 누릴 수 있어 해당 지역 역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직통 노선인 9호선 개통 직후 강서구의 시세는 눈에 띄게 올랐다. 강서구에서 시작해 여의도~강남~송파를 지나는 9호선은 개통 이후 지금까지 서울 지하철의 황금 노선으로 대표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3월 9호선 2단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가 개통된 이후 강서구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1년(2015년 3월~2016년 2월)만에 8.28%가 오르며 같은 기간 서울 평균(4.96%)을 웃돌았다.

9호선 개통 이후 강서구 내 전세 수요도 대폭 증가했다. 강서구의 3.3㎡당 평균 전세가격도 1년 동안(2015년 3월~2016년 2월) 16.97%로 급격히 오르며 개통 1년 전(2014년 4월~2015년 3월) 상승률 대비 6.33%p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13.82%)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강남 직통 노선은 수도권(경기·인천)에서 더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GTX A노선(파주~일산~삼성~동탄)의 기본계획이 고시되자 파주와 일산 일대 지역 집값은 크게 올랐다. GTX A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90분이 걸리던 파주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 80분이 걸리던 일산에서 삼성역까지도 17분대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TX A노선 킨텍스역 인근에 입주를 앞둔 ‘킨텍스 원시티 M1블록’(2019년 8월 예정)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8월 7억5844만원(3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5억5030만원)에서 2억814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같은 시기 입주를 앞둔 나머지 두 블록 역시 2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된다. ‘킨텍스 원시티 M2블록’ 전용 84㎡ 분양권은 같은 달 7억7231만원(18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5억2550만원~5억3610만원)에서 최소 2억3621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킨텍스 원시티 M3블록’도 전용 84㎡ 분양권이 8억3039만원(18층)에 매매돼 최초 분양가(5억4860만원~5억5670만원)에서 최소 2억7369만원의 프리미엄이 얹어졌다.

올해 1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지하철 7호선 연장선(서울 도봉산역~장암역~탑석역~양주 옥정역 구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7호선 탑석역(예정)이 들어서는 의정부시 용현동 일대 아파트 시세는 껑충 뛰었다. 기존 85분이 걸리던 탑석역~강남구청역 구간이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7호선 연장선 탑석역(예정) 인근 ‘용현주공아파트’(1989년 8월 입주) 전용 46㎡ 2층은 지난 8월, 2억3800만원에 매매 거래되며 지난 1월 거래된 전용 46㎡ 2층보다 2800만원이 올랐다. 탑석역 바로 앞에 위치한 ‘송산주공4단지(2002년 6월 입주)’도 전용 59㎡ 3층이 지난 8월 2억2900만원에 거래돼 지난 1월 거래된 전용 59㎡ 3층에 비해 2050만원 상승했다.

강남 직통 노선 지역 집값이 높이 오르자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 5월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이에 기존 5호선 이용시 넓은 배차 간격 및 2번 이상 환승으로 불편하던 강동구에서 강남권으로의 진입이 30분 내로 빠르고 편리해진다.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직후인 지난 6월 강동구에 분양한 ‘고덕자이’는 49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1만5395명이 몰려 31.1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8호선 연장선 다산역(예정)을 이용하면 70분 이상 소요되던 강남권 이동이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다산역 인근에서 지난 8월 분양한 ‘남양주 다산 해모로’도 165가구 모집에 3409명이 접수해 20.6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종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의 부동산시장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권과 접근성이 좋을수록 집값도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강남에 직장을 두고 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이라면 교통 여건의 개선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강남 직통 신규 노선 개통 지역 인근으로 신규 분양 단지들이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006360]은 다음달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241번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 중 전용면적 49~105㎡ 8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7호선 연장선의 수혜단지로 새로 신설되는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다음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대에 ‘루원시티 SK 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75~102㎡, 총 2378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 인근으로 7호선 연장선 석남역(예정)이 들어서면 강남권까지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대에 ‘파주운정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최고 20층 17개동, 총 126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GTX A노선 운정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양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구리 수택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최고 2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1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구리역이 도보권에 있다.

최은서 기자  escho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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