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의원 “로또 미수령 금액 올해만 315억원...1등도 수령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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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 “로또 미수령 금액 올해만 315억원...1등도 수령안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9.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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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매출 절반만 당첨금으로 사용 / 당첨금 낮은 로또 5등·연금복권 7등 미수령 많아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올해 1~8월 동안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 복권 당첨금이 나눔로또가 301억원, 연금복권이 14억원으로 총 3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수령 복권 당첨금’ 자료에 따르면 2014~2017년 미수령 당첨금은 총 1957억원에 달한다. 특히 당첨금이 낮은 나눔로또 5등(5000원)과 연금복권 7등(1000원)의 미수령건수가 가장 많았다. 나눔로또 1745억원, 연금로또 212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같은 기간 당첨금이 많은 1등의 경우도 나눔로또는 18명이나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으며, 연금복권의 경우 등수별로 집계한 2015년 이후에만 6명이 1등 당첨금(56억원)을 수령하지 않았다.

복권 당첨금의 수령기간은 1년으로,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 이후부터의 미수령 금액은 아직 당첨금 수령이 가능하다. 1년이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기금이 편입돼 서민을 지원하는 공익사업 목적으로 사용된다.

강 의원은 “복권을 구입한 경우 당첨여부를 확인해 당첨되고도 금액을 수령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복권위원회는 낮은 등수의 당첨금 미구령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2014~2017년 기간동안 복권의 총 매출액은 14조 617억원이었다. 이 중 8조 8867억원은 복권기금으로, 절반 가량의 7조 919억원은 복권 당첨금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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