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카우트 운동의 12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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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카우트 운동의 12규율
  • 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전공 겸임교수
  • 승인 2018.09.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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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전공 겸임교수

[매일일보]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경은 “한 나라가 번영하려면 국민 모두가 잘 훈련돼야 하는데 국민 모두를 훈련시키는 일은 국민 개개인에게 규율을 준수케 하는 훈련으로 가능하다”라 역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글을 정리해 본다.

스카우트운동에서는 반제도(Patrol system)를 통해 반원들 간에 진행되는 모든 일에 반장이 책임을 맡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책임이 부여된다. 1596년 헨리 니베트 경은 “진정한 규율이 결여됨으로 말미암아 국왕과 나라의 태평성대가 절망적이며 보잘 것 없이 몰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스카우트운동에는 선서와 12규율이 있다. 스카우트로서 나의 의무를 다하고 항상 남을 도와주겠다는 스카우트 선서와 12규율을 지킬 것을 다짐하고 1일 1선(매일 한 가지 착한 일을 함)을 실천하고 생활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천해가야 할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스카우트 대원들이 선서와 규율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스카우트운동에 있어 스카우트 12 규율은 훈련 전반에 있어 기반이 되고 있다. 규율의 조항을 설명해 주고 규율을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간단명료한 실례를 알려줌으로써 그 내용을 청소년들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 같은 모범은 지도자 스스로가 청소년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스카우트 선서를 실천할 때 더욱 효과가 크다.

스카우트 운동에서 첫 번째 규율인 “스카우트는 믿음직하다”라는 말은 모든 청소년들에게 삶에 필요한 정직한 행동과 규율실천이 담겨 있다. 스카우트운동에 있어 선서식이 의식으로 거행되는 까닭은 의식적인 행사가 엄숙히 진행될 때 청소년들에게 깊은 인상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규율에 대한 지식을 항상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청소년들이 약속한 규율을 엄숙히 준수할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들은 청소년들을 도와 줘야 한다.

아울러 지도자는 자신이 청소년들을 신뢰하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청소년에게 일시적이든 영구적이든 어떠한 일에 책임을 부여하고 청소년들이 그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고 기대해 보자. 청소년들이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하는가를 감시하지 말고 필요에 따라선 실수도 용인해 주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맡겨 주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보편적인 사람들은 대개 말로는 그럴싸하게 좋은 언변을 구사하지만 실제로 자기 스스로 실천하려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 주변엔 국민을 일깨우고 올바른 실천을 당부하거나 권장하는 문구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 기성세대는 말만 앞세우지 말고 ‘남’이 아닌 ‘나’부터 먼저 실천해 보자.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어도 우선 나 자신만이라도 바른 일을 행해보자. 한 사람이라도 더 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나 스스로 앞장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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