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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野 방북 동행 거절에 “이유가 좀 더 우아했으면”“들러리 같은 표현 굉장히 서운하다” / “3차정상회담에서는 일정한 성과 있을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부 보수야당이 청와대의 남북정상회담 동행 제안을 거절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 총리는 12일 오전 제4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동행 취재진과 가진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나 같으면 ‘잘되길 바란다’, ‘다음 기회에 가겠다’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거절할 수도 있는데, 거절의 이유가 좀 더 우아했으면 좋겠다. 들러리니까 안 간다든가 이런 표현을 지도자들이 쓰는데 굉장히 서운하고 아쉽다”면서 “올드보이 귀환이라 할 정도로 충분한 경험을 가진 분들인데, 그분들마저도 들러리, 체통, 교통편의 불편 등을 (거절)이유로 말하는 것은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한국 정치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미세한 테크닉을 더 본질인 것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며 “본체라는 것은 역시 국가적 대의, 민족적 대의를 정치가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다. 그 점에서 아쉽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18일부터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을 평양정상회담에 초청했다. 그러나 한시간여만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국회의장단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 총리는 ‘18∼20일 개최되는 3차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선언 당시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그때는 구두 또는 문서의 합의였다면 이제는 액션·액션플랜이 나와야 하는 단계이다. 행동 또는 행동계획이 나와야 하는 시기”라며 “그때와는 좀 국면이 달라졌다. 뭐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늘 일정한 성과가 있게 돼 있다”면서 “(평양에서) 2박 3일이면, 상징적인 몇 가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합의의 본체와 별도로, 세계인들에게 인상을 남기는 어떤 일들이 벌어진다”고 했다. 특히 지난달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이 함께한 도보다리 산책을 언급하며 “세계를 향해 발신하는게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나현 기자  knh9596@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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