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접촉자 31명 ‘행방 불명’…소재 파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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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접촉자 31명 ‘행방 불명’…소재 파악 난항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8.09.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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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메르스 발생 4일째인 11일 정부가 확진자 접촉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접촉자 31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접촉자 파악은 메르스 차단의 첫 단추이자 핵심이어서 자칫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확진자는 1명에서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접촉자 중 기침과 가래 등의 메르스 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10명으로 늘었지만 다행히 8명은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간접적으로 접촉한 ‘일상접촉자’는 총 4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15명으로, 이 중 30명의 소재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재 불명 외국인은 전날 50여명에 달했으나 보건당국이 경찰과 출입국사무소, 법무부, 외교부 등을 총동원한 덕분에 20명이 줄어들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외국인 여행자의 경우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이 없고 숙소만 적어둔 상태여서 소재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내국인 접촉자 중에서는 1명이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외국인과 합치면 총 3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규정상 격리는 되지 않지만 지정된 담당자에게 매일 건강상태를 전화로 보고해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이다.

확진자가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내린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택시도 여전히 위험요소로 남아있다.

접촉자 가운데 의심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10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늘었다. 이들 중 8명은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2명은 검사 중이다. 음성 판정이 나와도 잠복기 동안에는 당국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전날과 변동이 없다.

일상접촉자 수는 전날보다 10명 줄어든 408명이다. 이미 한국을 떠난 외국인과 내국인, 입국불허자 등이 대상에서 제외됐고, 확진자가 공항에서 휠체어를 탈 때 도와준 항공사 협력직원 1명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될 때 엘리베이터 탑승을 거든 보안요원 1명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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