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 10일 오후까지 철거 완료
상태바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 10일 오후까지 철거 완료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09.09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며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지반 불안으로 기울어진 사고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건물이 10일 오후까지 본체 철거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동작구청은 9일 사고 현장 인근에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실시한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압쇄기(붐 크러셔)를 이용해 유치원 건물의 기울어진 부분부터 우선 철거에 들어간다”며 “건물 전면부의 필로티를 제거하고 토사를 정리한 후 4시부터 철거 장비를 투입, 오후 8시경까지 본체 철거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철거 과정에는 집게처럼 생긴 도구가 있는 압쇄기를 활용해 상부 건물을 주저앉힌 뒤 잔재와 하부 건물을 철거하게 된다.

또 10일에는 오전 8시부터 작업을 시작해 오후 6시까지 본체와 지하층의 철거를 완료한 후 13일까지 철거 잔재를 반출할 계획이다.

동작구청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내달까지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잔여 건물의 조치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동착구청 관계자는 “유치원 원아 122명을 정규반과 방과 후 반으로 나눠서 교육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학부모가 원하면 인근 국공립유치원으로 옮기게 하고 서울시교육청 역시 최대한 빠른 시일내 원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원인을 조사했던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지하안전영향평가를 제대로 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