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서출판 잔, 비운의 천재 작가 사토 야스시의 대표작 ‘황금옷’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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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출판 잔, 비운의 천재 작가 사토 야스시의 대표작 ‘황금옷’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9.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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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다섯 번의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으나 그토록 바랐던 아쿠타가와상을 품에 안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비운의 천재 작가 사토 야스시가 전하는 청춘, 그 뜨겁고 공허한 열병을 글로 풀어낸 ‘황금옷’이 도서출판 잔에서 나왔다.

황금옷은 저마다 고유한 울림을 가진 ‘청춘’을 이야기하는 ‘오버 더 펜스’, ‘여름을 쏘다’, ‘황금옷’ 세 편으로 구성된 중편소설집으로  41세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천재 작가 사토 야스시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청춘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작품집으로, 화려한 사회 이면의 공허한 감정을 앞서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발표 당시보다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사후 그의 모든 작품이 절판됐다가 2016년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오다기리 죠·아오이 유우 주연으로 영화화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2017년 ‘사토 야스시 작품집’이 발간되면서 마침내 그에 대한 문학적 가치 외에 사회적 대중적 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이루어 냈다.

저자 사토 야스시(佐藤泰志)는 1949년 4월 26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 출생했다. 고등학생이던 1966년 ‘청춘의 기억’으로 제4회 아리시마청소년문예상 우수상을 받았다. 다음 해 방위대학 입학설명회 저지 투쟁을 다룬 ‘시가전 재즈맨’으로 제5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지만 그 내용 때문에 주최 측인 홋카이도신문에 실리지 못했다.

1970년 국학원대학에 입학하고, 1976년 ‘깊은 밤으로부터’로 북방문예상 가작을 수상한다. 이때부터 자율신경실조증으로 고생한다. 1981년 고향으로 돌아와 직업훈련학교에 다녔다. 1982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다’로 제86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고, 이후 도쿄에서 다시 작가로 생활한다. ‘하늘의 푸른 빛’으로 제88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수정 팔’로 제89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황금옷’으로 제5회 노마문예신인상 후보·제90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1985년 ‘오버 더 펜스’로 제93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1989년 ‘그곳에서만 빛난다’로 제2회 미시마유키오상 후보에 올랐다.

1990년 10월 10일 유작 ‘무지개’ 원고를 편집자에게 넘겨준 뒤 자살했다. 사후 모든 작품이 절판되었다가 2017년 ‘사토 야스시 작품집’이 발간되면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오버 더 펜스’는 영화화되기도 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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