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김성태 대표연설에 “저잣거리 울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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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김성태 대표연설에 “저잣거리 울분” 비판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9.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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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강한 대여 공세를 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자 김 원내대표가 “전직 국회의장이 야당 원내대표 탄압에 앞장서는 모습은 영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김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으며 신성한 의사당에서 행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인지 아니면 저잣거리에서 토해내는 울분에 찬 성토인지 무척 혼란스러웠다”며 “오랜 세월 정치를 해왔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단연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신언서판을 이야기해 왔다”며 “몸가짐과 말, 글과 판단력이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은 말로써 국민과 소통하고 때문에 정치인의 언어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대중적 언어와 저잣거리 거친 언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건강한 야당이 있어야 정부와 여당이 긴장하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며 “차제에 여야를 넘어 정치권 전체가 품격 있는 언행을 갖춰, 정치인의 날선 언어로 국민께 실망을 끼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세균 선배님의 지적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아픈 소리 좀 했기로서니 전직 의장까지 나서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집권당에서도 정부의 오기와 실기를 바로잡는 소신이 필요하지 야당 원내대표 탄압에 앞장서는 모습은 영 아니다”라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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