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양대노총 방문날 맞춘 듯이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미국에서 체류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조직화된 극소수의 강성귀족노조가 대한민국을 멍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차례로 방문해 의견수렴에 나선 5일 나온 주장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유연성이 강성귀족노조에 의해 저지되고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독일의 현재의 번영은 슈뢰더 좌파정권 시절에 하르츠 노동개혁을 하면서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덕분에 슈뢰더는 실각했지만 독일은 살아나 지금의 번영을 이루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그 어떤 정책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며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7월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방미길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최근 미국에서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견을 밝히고 있다. 이에 올 추석을 전후로 귀국길에 올라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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