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나쁜투표 거부 서울시당 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엊그제 이희호 여사가 곽노현 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했다"며 이 여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손 대표는 "이 여사는 곽 교육감에게 '2001년에 초중등 교육법을 개정해 2002년부터 중학교 의무교육을 광역시까지 확대했을 당시 가난한 아이들만 등록금을 면제해주면 되지 왜 부자 아이까지 해줘야 하냐는 주장이 있었다. 동심에 상처를 주는 말'이라고 했다'" 전했다.
이 여사의 이 같은 발언은 일각에서 "'전면적 무상급식'은 부자 학생들까지 공짜밥을 먹이는 것"이라는 지과 '단계적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동시 곽 교육감을 비롯한 야당이 요구하는 '전면적 무상급식'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손 대표는 오 시장을 겨냥, "한 사람의 정치적 야욕때문에 동심에 상처를 주고 이 사회를 차별 사회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시민들이 투표장에 가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부재자 투표를 한 데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 차별급식을 위한 투표 독려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주민투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투표다. 시민들은 투표 거부로서 이를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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