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진重 필요하면 2차 청문회까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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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진重 필요하면 2차 청문회까지 나서야"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1.08.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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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민주당은 19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 전날 있었던 청문회에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의 답변 태도를 비판하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회장에게 경고한다. 어제가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말을 드린다"며 "필요하면 2차 청문회나 국정조사까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어제 조 회장의 태도는 정말 실망스러운 것이었다"며 "조 회장이 보여준 것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아니라 대기업·재벌기업의 탐욕경영과 무책임 그 자체였다"고 꼬집었다.

또 "해고노동자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이 기회에 정리해고에 대한 법적 요건을 마련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조 회장이 얘기한 것은 정리해고 철회는 불가하다는 것"이라며 "혹시 조 회장이 몇 시간만 버티면 모든 게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청문위원으로 참석했던 정동영 최고위원도 "어제 청문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 돼버리고 말았다"며 "야5당이 결합해 2차 청문회, 그리고 정기국회 국정조사를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탈세 의혹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들어 "국정조사를 해야 하는 근거가 어제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가 모두 함께 정리해고를 철회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들이댔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철회 약속을 받아들이지 못한 데에는 배후에 무언가 있다는 의심이 있었다"며 "실제 조선업계 관계자 얘기로는 조 회장은 정리해고 철회 의지가 있지만 이 정권의 공안파트에서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했다는 얘기도 청문회에서 지적됐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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