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VR 성공 방정식, 기본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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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VR 성공 방정식, 기본에 충실하라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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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ICT업계와 게임업계가 미래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가상현실(VR)을 빼놓을 수 없다.

가상의 세계에 그대로 들어가 그 세계의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VR은 기존 3D TV와 같은 체감형 기기와 그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VR의 뛰어난 사용자경험만 믿고 빈약한 콘텐츠의 인디 게임들이 난무하면서 낮은 해상도 등의 이유로 VR 보급량은 더뎠다. 한편에서는 3D TV와 같이 금방 시들해질 것이란 비관론 또한 팽배해왔다.

그 성장 가능성 잠재력에 비해 그 속도는 더디지만 VR이 등장한지 약 4년이 넘어가면서 사장(死藏)될 위기는 넘겼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PC나 게임기 같이 메인기기가 필수인 VR기기는 보급량에 성패가 달려있다. 스마트폰에 끼워 겨우 영상이나 간단한 게임정도만 구동 가능한 VR기기를 제외하고 전 세계 VR기기의 판매량은 500만대 수준이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PS) VR이 300만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게임기 PS4 판매량이 8200만대 수준인 점에 비춰보면 턱없이 낮은 보급량이다. 오큘러스나 바이브와 같이 PC VR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비관론 속에 최근 기자는 PS VR 게임 ‘파이어월 제로 아워’를 통해 VR게임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파이어월’은 공격과 방어로 각각 4명이 한 팀으로 나눠져 미션의 목적을 달성하는 VR 총싸움 게임이다. 공격팀은 방어팀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반면 방어팀은 공격팀의 해킹 시도를 막는 것이 미션의 목표다.

이 과정에서 승리하는 팀은 경험치와 게임머니의 보상이 이뤄진다. 이 보상을 통해 새로운 무기와 수류탄 등의 부무장, 캐릭터 별로 가진 스킬 등을 사거나 습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에게 꾸준한 도전욕을 불러일으킨다.

이 외에도 다양한 도전 욕구와 승리의 짜릿함을 일으키는 장치를 마련해둔 ‘파이어월’은 벌써부터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게임매체와 사용자들의 평가 점수를 집계하는 웹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이 게임은 VR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9.0대 점수를 받고 있다.

성공의 기본 원칙인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이 VR게임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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