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음주운전사고 25만건…7천명 사망
상태바
10년간 음주운전사고 25만건…7천명 사망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28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도로교통공단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최근 10년간 음주운전사고가 25만여건이 발생해 7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10년(2008~2017년) 동안 25만5592건의 음주운전사고가 발생해 7018명이 사망하고 45만5288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 발생건수와 이에 따른 사망자·부상자 수는 각각 연평균 3.5%, 8.4%, 4.1% 감소했다.

또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만9517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439명이 사망하고 3만3364명이 부상했다. 10년 전에 비해 발생건수와 사망자·부상자 수가 각각 27.4%, 54.7%, 31.2% 대폭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2017년 한 해 동안 월평균 1620여건, 하루 평균 5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월평균 약 36명이 목숨을 잃었고 27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젊은 층의 음주운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 발생 건수는 30대(31~40세)가 24.2%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사망자 수와 치사율(명/100건)은 20대(21~30세)에서 124명(28.2%), 2.8로 가장 높았다.

월별로는 12월(9.7%), 11월(8.9%), 10월(8.8%)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월(13.0%)과 9월(10.5%)에 많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요일(16.9%), 금요일(14.5%) 등으로 주말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22~24시에 18.6%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치사율은 새벽시간대인 4~6시대가 4.6으로 가장 높았다. 요일과 시간대를 함께 고려할 경우 토요일 0~2시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금요일 22~24시, 목요일 22~24시 등의 순이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알코올농도는 0.10~0.14% 상태가 가장 많았고, 사망자는 알코올농도 0.05~0.09%인 운전자에게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8.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화물차(11.6%)와 이륜차(5.8%), 승합차(2.2%) 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음주운전으로 3번 이상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10만1769명일 정도로 우리 사회의 음주운전의 폐해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음주운전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적폐 중의 적폐”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