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분기 영업손실 1703억…분기적자 지속
상태바
한진해운, 2분기 영업손실 1703억…분기적자 지속
  • 이상준 기자
  • 승인 2011.08.12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한진해운이 올 2분기(4~6월) 17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2분기 영업손실 170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분기 178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을 10배 가량 늘렸다.

매출은 2조39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익은 2740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1406억원 손실에서 94.8% 손실폭이 늘어났다.

매출액은 수송량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5.2% 늘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 부문은 신조선 투입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4.3% 수송량이 늘면서 매출은 6.6% 증가한 1조9256억원을 달성했고, 벌크 부문은 업황 하락의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17.1%의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분기 수준인 39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비 증가, 주요 기간 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운임 회복 지연으로 17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운임의 하락 폭이 컸던 구주항로 비중이 높아 영업손실 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면서 "향후 비수익 노선의 중단 및 기항지 조정 등의 노선합리화와 투입선박 재편을 통한 수지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벌크 부문은 불황에 따른 수익성의 저조로 1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

한진해운은 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를 예상했으며 최근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의 적극적인 운임인상 노력 및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벌크 부문에서는 상반기 발생했던 호주 석탄공급차질의 해소, 중국의 주택건설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일본지진 복구 수요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