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내달부터 기존 회원 주민번호 파기
상태바
SK컴즈, 내달부터 기존 회원 주민번호 파기
  • 박정자 기자
  • 승인 2011.08.12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개인정보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후속조치로 오는 9월부터 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기존에 수집된 주민번호도 파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 시 수집하는 회원 정보는 아이디와 이름, 비밀번호 변경을 위한 연락처, 실명 확인값(I-PIN이나 신용평가사의 실명 인증값), 생년월일, 성별 등으로 최소화된다.

기존에 저장된 주민등록번호도 파기한다. 다만 연말정산이나 기부금 영수증, 현금영수증 발급을 위해 필요한 주민등록번호는 회원 DB내에 별도로 저장해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우편번호, 주소, 직업, 결혼여부, 결혼기념일, 직장 전화번호, 띠, 별자리, 혈액형과 같은 추가 수집 개인정보는 12월까지 모두 파기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정보들은 개별 서비스와 연동된 부분이 있어서 서비스의 제공방식을 개편하는 후속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일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컴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인터넷상 개인정보보호 강화방안에서 요구한 시행사안들에 대해서도 성실히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16일부터는 보안강화 특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염흥열 한국정보보호 학회장이 위촉됐으며 시스템/네트워크 보안 전문가인 류재철 충남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 암호학 권위자인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 대학원 교수, 시큐리티 프루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커 반젤리스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형식적인 자문이 아닌 SK컴즈의 보안활동 전반에 대해 상시적인 조언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정보유출로 인해 회원들에 끼친 불편과 불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원들의 개인정보 통제권을 한층 강화하고 보안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