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0.018% 감소…미중 무역의존도 줄일 필요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미·중간 무역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미국의 중국 견제가 한국에는 이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중이 상호 500억달러 상당의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한국 국내총샌산(GDP) 감소는 연간 0.018%, 2억3649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각 국의 GDP변화를 미국과 중국이 각각 0.1%, 0.2% 감소할 전망이고, 두 국가에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만(-0.025%), 한국(-0.018%), 캐나다(-0.016%), 멕시코(-0.014%), 아일랜드(-0.012%) 순으로 GDP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경우 중국의 영향은 -0.014%, 미국의 영향은 –0.005%로 나타나 중국으로부터 받는 타격이 컸다. 이는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가공무역의 비중에 따른 차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등 첨단산업을 견제함으로써 신기술 경쟁에서 중국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유렵연합(EU), 일본 등과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부과가 예정돼 있어, 피해를 줄이려면 한국이 중국과 미국의 의존도를 낮추고 아세안 등지로 수출 시장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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