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박성현, LPGA 인디 위민 인 테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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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불끈’ 박성현, LPGA 인디 위민 인 테크 우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8.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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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언더파… 연장 접전 끝 살라스에 극적인 역전
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 사진제공=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박성현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미국의 리셋 살라스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살라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한화 약 3억3000만원)다.

박성현은 지난달 1일 끝난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한달 만에 LPGA투어 통산 5승이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간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상금 랭킹과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또 쭈타누간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의 우승은 8승으로 늘어났다.

박성현은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했다. 장기인 장타를 앞세워 4개의 파5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장타자답게 파5 홀인 2번 홀과 5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고, 10번 홀에서도 러프에서 칩샷을 깃대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성현은 공동 1위로 살라스보다 먼저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에서는 LPGA투어 4승 경험이 있는 박성현이 통산 1승이 전부인 살라스보다 더 침착했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우드로 티샷을 했다. 살라스가 두 번째 샷을 깃대 4m 지점에 떨어트렸다.

이에 질세라 박성현은 그 보다 가까운 3m 지점에 볼을 올렸다. 먼저 시도한 살라스의 버디 퍼팅이 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반면 박성현은 침착하게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살라스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한 뒤 18번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를 놓쳤다. 결국 연장 끝에 박성현에 패하며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의 우승 기회를 날렸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양희영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22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21언더파 4위다. 이미향이 18언더파 공동 7위에 드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 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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