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아, KLPGA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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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 KLPGA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승 감격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8.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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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첫 홀 버디, 이정은6 꺾고 MBN 보그너 오픈 우승
MBN 보그너 오픈 우승으로 2014년 KLPGA투어 데뷔 후 5년 만에 프로 첫 승을 올린 김보아. 사진제공=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김보아가 KLPGA투어 데뷔 5년 만에 프로 첫 승을 올렸다.

김보아는 19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19번째이자 하반기 두 번째 대회인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더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김보아는 이정은6와 연장전에 나섰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정은6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KLPGA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이다.

김보아는 2014년 데뷔 시즌 상금 랭킹 41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 시즌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 랭킹 2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김보아는 선두에 1타 차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7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8번과 9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이어 13, 15,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이정은6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정은6는 먼저 경기를 마쳤기에 마지막 2개 홀에서 버디 한방이면 우승은 김보아 몫이었다. 하지만 김보아는 남은 2개 홀에서 파에 그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김보아와 이정은6 모두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세 번째 샷 결과 김보아의 볼이 홀에 더 가까웠다.

먼저 버디 퍼팅에서 나선 이정은6는 볼이 왼쪽으로 살짝 빗겨나갔다. 반면 김보아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은6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타를 줄이며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김보아에게 막히며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인 이다연이 최종 합계 8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자 장은수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06타로 4위를 기록했다.장하나를 비롯해 윤슬아, 배선우, 안송이, 대만의 첸유주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지현, 최혜진을 비롯해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박결, 그리고 이소영, 박채윤, 박지영이 공동 10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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