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김태훈, 3년 만에 코리안투어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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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우스’ 김태훈, 3년 만에 코리안투어 타이틀 획득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8.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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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회원권 부산오픈, 최종라운드 코스레코드… 통산 3승
동아회원 부산오픈에서 우승으로 3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태훈. 사진제공= K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코리안투어 테리우스 김태훈이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태훈은 19일 경남 양산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동아회원권 부산오픈 최종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015년 11월 LIS 투어 챔피언십 제패 이후 1015일 만에 통산 3승 고지를 점령했다. 대회 첫날 권성열이 작성한 코스레코드 기록을 3일 만에 한 타 경신했고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도 세웠다.

2013년 장타왕에 오른 김태훈은 큰 키와 준수한 외모, 그리고 호쾌한 장타로 테리우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88.18야드로 9위에 올라 있고 라운드 당 평균 버디 수 3.62개로 15위다.

올해는 9개 대회에 출전해 군산CC전북오픈에서 거둔 공동 11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장타는 여전했지만 정교함이 떨어졌고, 중요한 순간 실수가 잦았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9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신들린 샷을 선보였다.

1번 홀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태훈은 이어진 4개 홀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5번 홀에서는 8m 버디 퍼팅을 성공하는 등 물오른 퍼팅감도 뽐냈다. 결국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 사냥을 시작한 김태훈은 12번 홀, 14번 홀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켜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먼저 경기를 마친 김태훈은 지난해 결혼한 아내와 이날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함께 18번 홀 그린 옆에서 마지막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마지막 조에서 1타차로 따라오던 변진재가 18번 홀 버디 퍼팅에 실패하며 통산 3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변진재는 이날 3타를 줄였지만 김태훈 추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변진재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홀인원을 비롯해 7언더파를 몰아쳤던 이형준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형준의 아내는 내일 출산 예정이다.

상금 및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이 이글과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상현은 문경준, 박효원과 함께 공동 4위를 형성했다.

불곰 이승택은 최종라운드서 69타를 치면서 고태욱, 엄재웅과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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