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가구 ‘미니 신도시’ 상계뉴타운 개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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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가구 ‘미니 신도시’ 상계뉴타운 개발 ‘잰걸음’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8.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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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구역 내년 사업시행인가 취득 예상
3구역은 연내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
7000여가구 규모로 재개발되는 상계뉴타운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상계역센트럴푸르지오’ 현장 모습.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7000여가구가 넘는 새아파트가 공급될 상계뉴타운이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해당 주민들과 투자자들 모두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총 6개 구역의 상계뉴타운은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4·6구역 외 1·2·5구역이 내년경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매물 또한 대부분 소진된 상태다.

상계뉴타운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상계역에 위치한 노후 저층 주거지 47만3350㎡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지난 2005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사실상 사업 추진이 활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1구역이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6~7월 2구역과 5구역 역시 재정비촉진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노원구는 새아파트가 거의 없고 실거주 인구밀집도가 높아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은데다 상계뉴타운이 70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되므로 계속해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7월 4구역을 재개발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810가구)의 경우 1순위 평균 7.17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3.3㎡ 당 1655만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2020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6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1045가구)도 연내 공급될 예정이며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이어 1415가구 규모의 1구역은 올해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고 2구역(2190가구), 5구역(2081가구)도 재정비촉진계획안이 확정됐다.

세 구역 모두 대단지인데다 내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계뉴타운의 한 중개업자는 “상계4구역과 6구역이 뉴타운 개발의 선두로 시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5구역의 경우 초기자금이 1억원 정도 오르고 매물 역시 귀하다”고 전했다.

한편 상계3구역은 사업성 부족의 문제로 1종 일반주거지역의 최고층수(7층) 제한에 따라 사업이 무산됐었지만 최근 조합 추진위원회가 지구단위계획 토지 용도변경을 위한 작업을 벌이면서 사업 추진을 시도하고 있다.

상계뉴타운 3구역 지역주택조합사업 추진위는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25층 높이의 아파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위는 지주 동의서를 확보한 후 연말 지자체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신청해 내년 상반기경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계뉴타운은 도시재생 사업과 경전철 개통 등의 호재도 잇따른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따라 창동과 상계 일대에 2021년까지 문화·예술·유통 중심지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2조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신규 사업체 1000개와 일자리 약 8만개 창출이 기대된다.

2024년 완공 예정인 동북선경전철 사업도 상계뉴타운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총연장 13.4km를 잇는 동북선으로 교통 문제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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